꿈을 꾸었다.
아이슬란드가 전쟁으로 분단되었는데 절반은 러시아가, 절반은 영국이 점령한 나라였다.
그리고 나는 러시아에 있는 학교에 다니고 있는 선생님이었다.
거기는 아름다운 장미 정원이 있었는데, 그곳에는 주황색 여우가 한 마리 살고 있었다.
나는 그 여우를 위해 포도를 땄지만, 그곳에서 포도는 신성한 과일로 먹으면 안 되는 과일이었다.
나는 한국으로 추방되었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반으로 갈라진 아이슬란드를 보았다.
공항에 도착하니 지교도수님이 계셨다.
지도교수님께서는 엄히 꾸짖으시며 이번에는 영국에 있는 학교로 가라고 하셨다.
나는 궁시렁 거리며 하루거리에 있는 새로운 학교로 다시 출발하였다.
비행기에서 내리니 공항이었다. 마치 1980년대 영국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공항에서 햄버거집으로 들어가, 화장실에 들어갔다.
알 수 없는 포스트가 덕지덕지 붙어있었다. 록 페스티벌에 관련된 내용이었는데 표지가 매우 알록달록한 아름다운 포스터였다.
누군가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아마도 햄버거 주문에 대한 내용이었던 것 같은데
나는 영어를 배워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택시를 타고 학교로 출발했다.
학교는 백합과 안개꽃이 아름답게 뒤섞인 정원이 있었다.
"모두 정원을 정말 좋아하는구나"라고 생각하며
나는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 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눈을 떴는데 아직 12월... 현실이었다.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은 날이었다.
근데 꿈속에 아이슬란드는 왜 분단된 것일까?
혹시 꿈이라는 것은 양자상태의 우리 뇌가 빅뱅 때 나눠진 다른 차원의 현실을 관측하는 것 아닐까?
라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하루를 시작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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